여성인권운동가 고 김복동 할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지원하는 여성,인권,평화,노동,통일 운동 활동가 자녀 장학금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여전히 살아 역동적으로 평화와 인권을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8일 영면에 드시고, 3월 17일 49재로 할머니는 이승과 정말 이별 하셨습니다.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 장례위원회(상임장례위원장 윤미향, 권미경, 윤홍조, 지은희, 정강자, 한국염, 아래 시민장례위원회)는 한평생 평화인권운동과 나눔을 실천한 할머니의 유지를 받드는 첫 실천으로 시민들의 정성이 모인 조의금 중 2천 2백만원을 여성,인권,평화,노동,통일 단체 11곳에 기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2차 나눔으로 여성,인권,평화,노동,통일단체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의 대학생 자녀들 10명을 3월에 장학생으로 선정하여 2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공고를 내고, 신청서를 받았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이름으로 지급될 장학금을 통해 고난과 힘겨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굽히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김복동 할머니의 평소의 뜻을 실천하고 있는 여성, 인권, 평화, 노동, 통일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로 살고 있는 분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랬고, 그 자녀들이 부모의 활동을 존경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지난 3월 18일까지 김복동 장학생 신청서를 접수했고, 27명의 대학생이 신청함으로써 신청이 마감되어 심사위원회가 열렸습니다. 10명을 뽑는데 27명이 지원을 해서 논의 끝에 장례위원회에서 조의금 3차 나눔으로 <김복동의 희망>에 기부한 후원금을 장학금 지정기부로 추가 하기로 하여, 장학금 2,000만원 + 1,000만원, 총 3천만원으로 15명을 선정하였습니다.

구구절절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는 부모 때문에 상처와 고민 등의 흔적들을 읽을 수 있었고, 그럼에도 부모에 대한 지지와 이후 자신들의 삶에 대한 희망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주 중에 각 지원 학생들에게 편지를 낼 계획이고, 이미 예고했듯이 4월 17일(수), 김복동 할머니의 생신때 장학금 (증서) 전달식과 행사를 하려고 합니다. 모두들 그 날 일정을 비워 두시고, 그날의 행사를 의미있게 김복동 인권운동가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우리와 함께 해방의 춤 추는 날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정하지 못한 12명의 학생들에게도 격려가 되고, 그들이 활동가들의 자녀인 것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뭔가를 할 수 없을까, 제 머릿 속에서 지금 계속 기계가 돌아가고 있네요. 함께 하실 수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저를 불러 주셔요. 기회를 함께 나눠요. 참 고마운 일입니다.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있어서 오늘 우리 사회가 이만큼 발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멋진 일을 김복동 할머니 이름으로 칭찬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분 좋습니다.

– 윤미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