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품법에 따른 모집등록 관련

「김복동의 희망」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이며 여성인권·평화 운동가인 김복동 할머니의 삶과 뜻을 이어 받아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특별히 할머니의 마지막 유지 중에 하나였던 “재일조선학교 지원을 나 대신 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받아 안고 활동하며, 생전에 늘 염원하시던 평화롭고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활동합니다.

김복동할머니께서 2016년 5월 17일, “내가 전쟁 때 태어나서 공부를 하고 싶어도 공부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아이들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며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5천만원을 기부하셨던 것이 「김복동의 희망」 활동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중심사업으로 하여 김복동장학금과 길원옥장학금 등 지원(기부)을 목적으로 한 활동이 대다수이며, 이를 위해 함께 뜻을 모아 주시는 후원회원들의 회비, 단체 운영진과 시민들의 자발적 지정 기부금 등이 주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납부한 회비 또는 후원금은 기부금품 모집등록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기부금품 모집 등록 없이도 마련할 수 있는 금원에 해당하고, 「김복동의 희망」은 출범 초기에는 대부분 명예회장이셨던 김복동 할머니, 길원옥 할머니나 운영위원들의 기부금, 회원들의 CMS 후원 등으로 운영되어 왔기에 기부금품 모집등록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김복동의 희망」은 2019년 초에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하면서 비로소 단체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하였고, 현재까지도 상근 인력 없이 운영위원들의 자원활동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향후 진행할 사업의 내용을 확대하고 절차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부금품 모집 등록 등 행정 절차에 대해 의논 중이었습니다.

「김복동의 희망」은 현재까지 「김복동의 희망」의 활동과 회계 처리 내역을 투명하게 공지해 왔으나, 기부금품 모집 등록 하에 보다 철저하게 관리해왔다면 보다 좋았을 것이라는 여러 지적에 깊이 공감합니다. 미비한 점에 대한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조속히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현재 서울특별시와 협의하여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이라는 점을 알려 드립니다.

김복동장학금 지급 대상 관련

「김복동의 희망」은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하신 김복동 할머니의 기부금을 통해 일본정부와 사회의 차별 속에서도 꿈을 펼쳐 나가고 있는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에게 김복동장학금을 지급하여 왔습니다. 지난해 영면에 드신 할머니의 장례 기간에 장례운영위원들이 모아주신 조의금은 감사하게도 장례 비용을 정산하고도 남을 만큼이 되었고, 따라서 장례위원회는 이 잔액이 평소 할머니의 뜻에 따라 평화·인권 세상과 미래세대를 위해 쓰임이 마땅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투명한 논의와 모집 공고 및 선정을 통해 인권·여성·통일·노동 등 각 영역에서 어려움을 무릅쓰고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시민사회 단체와 활동가 자녀들에게 지급하였습니다. 이후 시민활동가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수여를 「김복동의 희망」이 정기 사업으로 결의하여 할머니의 뜻을 따르고 있습니다.

김복동할머니의 생전 말씀과 활동에 비추어 김복동장학금은 결코 의혹이나 문제 제기의 대상으로 폄하될 수 없으며, 각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시민활동가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의 목적과 절차를 분명히 밝혀 진행해 온 만큼 이를 의혹 거리로 전락시키는 보도에 대해 강력히 항의합니다.

무엇보다 장학금 집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선정된 분들을 격려하고자 공지하였던 장학금 선정자들의 이름과 소속 정보를 취해 일부 언론이 사실 확인을 이유로 마구 접촉하고 연락하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도 당장 중단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선정자들과 그 가족분들에게 의도치 않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전하며, 공개된 관련 정보를 즉각 삭제 조치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김복동의 희망」은 부족한 점을 조속히 보완하여 김복동할머니의 뜻을 따르는 활동에 마음을 모아주신 분들에게 혹여 상처 드리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복동의 희망」은 일부 언론의 진실을 저버리고 왜곡하는 의혹식 보도에 대해 지금 바로 중단을 요구합니다.

 2020년 5월 13일

「김복동의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