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원옥 할머니와 <김복동의 희망>은 오늘 이쿠노조선초급학교 학예회에 참석했습니다. 올망졸망 작은 아이들이 큰 감동을 선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노래도 몸짓도 만담도 못하는 것 하나 없는 아이들 덕에 할머니 얼굴에서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할머니가 오가는 길,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할머니 손잡아 악수하고 뜨거운 박수를 보냈주었습니다. 

할머니는 오늘 이 자리에서 이쿠노초급학교와 조선학교의 무상화 재판을 지원하는 홍길동기금에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아이들 모두에게 나누어 주고자 김복동의 희망이 준비한 연필과 티셔츠도 함께 전했습니다. 할머니가 부르는 ‘한 많은 대동강아’ 노래 소절에 학부모님들 눈에도 이내 눈물이 맺히고, 각 학년별로 아이들이 준비해 할머니께 드린 편지도 참석자들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 노래한 꿈처럼 통일된 조국을 대표하는 체조선수가 되고 무용수가 될 수 있기를, 길원옥 할머니 말씀처럼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 되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