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할머니께서 먼저 손을 잡아주시고, 그 뜻을 이어받은 ‘김복동의 희망’은 재일 조선학교 학생들의 학업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김복동장학생으로 선발되어 3년 동안 장학금을 받아온 교토조선중고급학교 학생의 아버지께서 고마움을 담아 편지를 보내오셨습니다. 작지만 큰 희망이 되었다는 소식에 ‘김복동의 희망’의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김복동 할머니께서 이 편지를 받아보셨다면 매우 기뻐하셨을 것같습니다.

앞으로도 나라의 일꾼으로 건강한 청년으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다음은 편지내용입니다.

하늘에 계시는 김복동할머님께

할머님
저는 교또조선중고급학교 3학년의 아버지입니다.

우리 딸이 할머님께서 베풀어주신 장학금의 혜택을 받게 되여 올해 3월에 고급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게 되였습니다.

3년간 베풀어주신 은덕에 감사의 인사 한마디 전하지 못한것이 부끄러워 뒤늦게 나마 인사를 드리게 됩니다.

할머님께서 마련해주신 귀중한 돈으로 우리 딸은 고급학교 3년간 보람찬 학창생활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올봄에 우리 딸은 선생님이 되겠다는 푸른 꿈을 갖고 조선대학교 문학력사지리학부에로 진학하게 되였습니다.

이 아버지도 할머님께서 우리 손자손녀들에게 남겨주신 뜻을 받들어 우리 젊은 아이들의 꿈을 계속 떠밀어주자고 생각합니다.

할머님의 뜻을 이어 활동하시는 남한의 벗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아직도 남는 차별을 이겨내여 하나된 조국에서 함께 웃는 날을 바라며

2021년 일본 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