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목련꽃이 대지를 뒤덮은 듯
하얗게 눈이 내린 오늘 김복동 할머니를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성인권.평화운동가 김복동 할머니께서 돌아가신지 2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나는 희망을 잡고 살아 나를 따라”라고 하시던 말씀이 우리의 귀에 쟁쟁합니다.
병상에서도 재일 조선학교 학생들을 생각하시며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으신 할머니의 모습이 우리의 눈에 선합니다.

때론 분노하며 때론 미소를 띄우시며 우리 사회 곳곳에서 상처입은 이들의 손을 잡아 끌어안으며 희망을 보여주신 김복동 할머니.

오늘 김복동 할머니가 너무나도 보고싶은 날입니다.

김복동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지 2년 동안 수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김복동 할머니께서 하시던 일, 그리고 김복동 할머니께서 물려주신 정신이 먹칠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뜻을 이어받은 ‘김복동의 희망’은 주춤거렸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셨더라면 김복동 할머니께서 크게 호통을 치셨을 것입니다.

2년 전 김복동 할머니가 떠나신 오늘, ‘김복동의 희망’은 마음을 다잡습니다.
김복동 할머니께서 “나를 따라”라고 하시던 그 말씀을 죽비소리로 받아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정신이 깃든, 김복동의 희망을 세상에 전달하는 ‘김복동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주춤거렸던 지난해를 딛고 ‘김복동의 희망’은 김복동 할머니의 길을 걷겠습니다.

오늘 하루 김복동 할머니를 생각합시다.
김복동 할머니의 미소로 우리 옆에 있는 사람을 마주합시다.
그리고 손을 잡아봅시다. 김복동 할머니의 당당함을 온기로 이어줍시다.
‘김복동의 희망’으로 하나가 됩시다.

김복동 할머니가 너무나도 보고싶은 오늘
“나는 희망을 잡고 살아. 나를 따라”라던 말씀으로 다시 힘을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