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손영미 ‘김복동의희망’ 공동대표께서 지난 6일 운명하셨습니다.

손영미 대표님은 김복동 할머니의 오랜 벗이었습니다.
손영미 대표님은 김복동 할머니의 든든한 일꾼이었습니다.
손영미 대표님은 김복동 할머니의 찬란한 희망이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하시며 김복동 할머니의 희망이 세상에 빛나도록 한생을 살아오신 손영미 대표님. 언제나 환한 미소로,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김복동 할머니가 가시는 길이라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걸어가신 손영미 대표님.

재일 조선학교 아이들을 위해 김복동 할머니가 손을 내밀면, 그 손을 잡아 아이들에게 이어주던 분. 불평등한 사회를 바꾸기 위해 거리에서 싸우는 이들을 위해 김복동 할머니가 목소리를 내시면, 그 목소리를 받아 세상에 널리 알리신 분.

영원히 함께할 것 같았던 손영미 대표님께서 다시 김복동 할머니의 손을 잡으셨습니다.

‘김복동의 희망’은 재일 조선학교 차별을 없애고, 평화의 세상을 만드는 희망을 만들어 가던 손영미 대표님의 뜻을 소중히 이어받겠습니다.

손영미 대표님, 사랑합니다.

2020년 6월 8일
김복동의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