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제2회 김복동장학금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뜰에서 비록 마스크는 끼었지만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열 명의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습니다. 김복동의희망이 장학생을 뽑을 때 가장 힘든 일은 신청자를 다 뽑지 못한다는 그 사실입니다. 심사위원장 윤미향 전 대표가 말한 것처럼 김복동의희망은 장학생 신청자들의 신청서류를 몇 번씩이나 함께 읽고 울고 웃으며 참으로 어렵게 열 명을 선정했습니다. 그렇게 선정된, 한국사회 곳곳에서 민주주의, 평화, 통일, 인권을 위해 힘쓰는 활동가 부모님들의 자녀들을 오늘 만났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혹은 부모님이 대신 참석해 기쁨을 나눴습니다. 장상욱 공동대표가 증서를 전해주고, 김서경 운영위원이 뱃지를 달아주고, 권미경 운영위원이 꽃다발을 안기며 한사람 한사람 자랑스러운 장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뉴질랜드한인여성회와 작가님을 비롯해 김복동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이들의 뜻이 각지에서 모여 이루어졌습니다.

김복동장학생들은 ‘내가 이걸 받아도 될까’ 자문하기도 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고 김복동할머니의 뜻을 따라 활동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활동가 부모님들을 둔 장학생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한 때는 그 뜻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도 했지만 이제 모두가 부모님을 존경하고 이해한다고 고백합니다. 김복동할머니의 뜻을 함께 펼쳐가고 있는 한국사회의 시민활동가분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밀알이 된 김복동장학생들 모두가 자랑스럽고 또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대구에 있어서, 그리고 부모님의 입원으로 참석하지 못한 두 장학생에게도 장학증서와 장학금이 전달될 예정입니다.

“나를 따라, 나는 희망을 잡고 살아”

김복동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