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장학생인 재일 교토조선중고급학생들이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편지에 ‘김복동의희망’은 감동에 빠져 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희망으로, 장학생이 되어 공부만 열심히 해주기를 바랐을 뿐인데, 우리 학생들은 ‘김복동정신’을 이어받아 차별을 없애고 평화의 세상을 만드는 커다란 기둥이 되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 학생은 김복동.길원옥 할머니를 만난 순간부터 ‘똑똑한 조선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다른 학생은 무용을 배우는데, ‘제2의 김복동’ 답게 떳떳하게 살겠다고 합니다. 또 다른 학생은 ‘김복동장학생’이 되어 “항상 남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힘”을 갖게되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졸업한 학생은 재일 조선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답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희망, 길원옥 할머니의 평화를 잊지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김복동장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낍니다. 나비가 되신 김복동 할머니께서도 환하게 웃고 계실겁니다. 지금 가진 그 마음 그대로, ‘김복동장학생’의 자부심을 잃지않고 건강하고 멋진 나라의 기둥이 되길 ‘김복동의 희망’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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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측에서 학생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길 원해서 이름을 빼고 학생들이 보내온 편지 내용을 공유합니다.

<교토조선중고급학교 ‘김복동장학생’의 편지글>

■ 편지1 : 교토조선중고급학교 고급부 2학년

나는 현재 교또조선중고급학교에서 학창새활을 느리고 있는 고급부 2학년생입니다.
내가 지금 이렇게 조선학교에서 마음껏 배울 수가 있는 것은 틀림없이 이 장학금이라는 존재의 덕분입니다.
이 장학금, 그리고 김복동 할머님, 길원옥 할머님과의 만남이 나를 바꾸어주셨습니다.
고급학교 입학 당시 학교를 다니는데 보람을 느끼지 못한 나에게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배우는 중요성을 가르쳐주신 것은 김복동할머님이였습니다. 그 가르침따라 나는 학업에 힘써, 그것만아니라 위원활동에도 적극 림하고 학교를 다니는데 처음으로 보람을 느낄수 있게 되였습니다.
고급부 2학년이 되여 만난 길원옥 할머님은 일본에서 우리와 같은 조선청년들이 어떤 차별정책에도 굴하지 말고 힘있게 싸워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나는 이 1년간 자신의 무지에 깨달아 정세학습에 힘을 넣어 <고교무상화문제운동>에도 자기가 당사자이다는 사실을 까먹지 말고 투쟁을 벌렸습니다.
이렇게 장학금을 통해 두 분에 만나 학교에서 마음껏 배우고 똑똑한 조선사람으로 자라나는 것이 나의 의무이고 최고의 보답이다고 깨달았습니다.
나는 앞으로 세계에서 유일한 할머님의 의사를 계승한 <김복동장학생>으로서 계속 배우고 더 배워 차별정책에도 굴하지 말고 끝까지 투쟁하여 똑똑한 조선사람으로 자라나가겠습니다.

■ 편지2 : 교토조선중고급학교 고급부 3학년

내가 김복동 할머님과 만난 때로부터 벌써 2년이 지나려고 하고있습니다.
나는 그날의 할머님의 모습, 소리, 그리고 내 손을 꾹 잡으신 손의 따스함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때 앞으로도 비록 이역땅에 살아도 조선학교에서 마음껏 배워라는 할머님의 말을 가슴에 새겨 오늘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나는 할머님과 만난 때로부터 무엇을 할 때나 할머님의 몫까지 열심히, 적극적으로 하고 일제놈들에게 빼앗긴 김복동 할머님의 청춘시절을 내가 마음껏 생활하는 모습을 통해 할머님께 돌려주자는 마음으로 지내왔습니다.
그리고 자년에도 김복동 할머님의 사랑이 있어 나는 조국에서 직접 조선무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힘든 일, 어려운 일도 많이 있었으나 할머님께서 곁에 계신다는 마음으로, 할머님의 몫까지 내가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련습을 이겨내였습니다.
내가 이렇게 무용을 즐겨 배우는 한편 일본 정부는 또다시 조선학교를 차별하였습니다. <유보무상화>제도에서 조선유치원을 제외하였습니다. 아무 죄도 업는 유치원 원아들을 차별하고 있는데 어찌 우리가 그것을 본채만채할 수있습니까.
할머님께서 나비의 모습으로 기분좋게 자유로이 날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내 목표이고 꿈인데 이냥이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나는 <제2의 김복동>으로서 김복동 할머님처럼 끝까지 투쟁하고 우리의 권리를, 우리의 학교를 꼭 지키겠습니다. 김복동 할머님께서 세상을 떠나셔 이제 1년이상이 지나지만 할머님께서는 항상 내 마음 속의 가장 중요한 곳에 계십니다.
나는 우리 학교에서 마음껏 배워 <제2의 김복동>답게 떳떳이 살아 나가렵니다. 김복동 할머님께서 살기 쉬운 세상에 나비의 모습으로 찾아와줄 것을 기다리면서.

■ 편지3 : 교토조선중고급학교 고급부 2학년

내가 김복동 할머님께서 마련해주신 각별한 사랑과 미듭이 깃든 장학금을 받게 되고 벌써 1년반이상이 지났습니다. 이 동안 나는 학교 생활에 열심히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자기보다 남을 위하는 마음이 키워졌으며 남을 위한 행동이 많아졌습니다. <자기보다 남을 위한다>, <남의일을 자기 일로 여긴다>는 것은 김복동 할머님께서 나에게 배워주신 정신입니다.
나는 특별히 머리가 좋은 것도아니고, 훌륭한 악기 기술을 가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항상 남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힘은 누구보다도 강한 자신이 있습니다.
또 공부를 할 때, 소조활동을 할 때,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단념하지 말고 오늘까지 노력할 수 있었던 것은 내 가까이에서 항상 도와주신 가족, 선생님, 함께 나서준 친구들이 있었고, 내 가슴 속에 새겨진 김복동 할머님의 사랑과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복동 장학생이 된 것이 바로 나의 노력이 원동력으로 되여 있으며, 어떤 차별에도 굴하지 말고 절대로 일본 정부에게 지지않다는 의지와 결심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나는 김복동장학생으로서, 이역땅에 사는 조선사람으로서, 우리학교와 동포사회의 밝은 미래와 조국의 통일, 륭성번영을 위해 멸사복무할 것을 결의다집니다.

학교에서 제시된 과제로 글쓰기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나는 김복동 할머님에 대한 시를 썼습니다. 이 시를 직접 할머님께 보여드리지는 못하지만 내 마음이 하늘에서 지켜보시는 할머님께 조금이라도 전해질 것을 마음 속으로부터 바랍니다.

<김복동 할머님께 드리는 시>

잊지도 못할 작년 6월
김복동 할머님과의 첫 만남

할머님의 희망
그것은 우리가 학교에 잘 다녀
공부를 잘 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공부 잘하시오” “학교에서 많이 배우시오”
이렇게 거듭거듭 말씀하시던 할머님
그 가냘픈 두 손으로
내 손을 굳굳게 잡으시였다

할머님이 좋아하신다고 입어온 내 적삼에는
할머님의 눈물이 스며들었고
곁에서 앉은 내 마음엔
새로운 결심이 생겨났다

“일본정부는 사죄하라!”
할머님의 호소가 내 가슴을 친다
이 억울한 사실과 력사를
온 세상의 알려 사죄시켜야 한다!

자애로운 마음으로 앞장서는 한송이 꽃, “목련”처럼
우리에게 크나큰 사랑을 돌려주신 김복동 할머님

그름우 옛 고향집으로 돌아가신 할머님 모습 그리며
오늘도 나는 학교로 간다
외로워도, 서러워도, 앞을 보기가 힘들어도
나는 이역땅 일본에서
조선사람으로서 당당히 한걸음 내디딘다!

■ 편지4 : 교토조선중고급학교 졸업생

안녕하십니까?
저는 김복동장학생으로 일본 교또조선중고급학교에서 배우던 OOO 입니다.
제가 이번에 이렇게 편지를 쓴 이유는 지난 3월에 교또조선중고급학교를 졸업하게 되였다는 보고와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전해드리고 싶었기때문입니다.
고급부2학년 여름 (2018년 6월) 에 도꾜에서 김복동할머님께서 우리 재일조선학생들을 직접 만나주시고 “희망의 씨앗”을 안겨주신지 벌써 2년이 지나려고합니다.
그 날 김복동할머님께서 잘 배우고 꼭 훌륭한 조선사람이 되어달라고 해주신것이 어제일 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그 동안 할머님께서 안겨주신 “희망의 씨앗”이 비바람 계속 불어오는 일본에서도 꼭 훌륭한 목련꽃으로 피어날수있게 많은 학습과 경험을 했습니다.
그 2년간은 저의 많은 것을 변하게 하는 2년간이였습니다.
어릴때 공부를 못하신 김복동할머니를 대신해 제가 2배, 5배, 10배를 배우고 제가 싸워 꼭 할머니들 재일동포들에게 권리를 안아오게 해야한다,하고싶다고 느끼게 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는 4월부터 교또를 떠나 도꾜 <조선대학교>에서 계속 배워 이역에서도 떳떳하게 튼튼히 피는 목련꽃이, 투쟁의 선구자가 되려는 결심을 안고있습니다.
이렇게 지금 제가 결심을 다지게 된것도 김복동할머님께서 우리에게 포기하지말라고 희망을 안겨주셨기때문입니다.
그러니 저는 큰 감사의 마음과 결심을 굳게 가지고 새출발을 하겠습니다.

사실이면 김복동할머님께 직접 편지를 드리고 싶었지만… 할머니께서도 하늘에서 읽어주실거라 믿어요…

김복동할머니. 감사합니다.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종이에다 글을 쓰고 우편국에 갔는데 지금 우편물도 비행기가 안날아가서…메일로서 보내게 되여서 죄송해요. 여러분들께서도 몸 건강하기를 바래요…

일본 교또 “김복동의 희망” 장학생
OOO 올림